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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5일 국도 조행기

by ^^젬스안 2023. 10. 11.

① 출  조  일 :  9월 5일
② 출  조  지 :  통영 국도
③ 출조 인원 :  저흰 3명
④ 물       때 :  4물
⑤ 바다 상황 :  아주 잔잔한 장판
⑥ 조황 요약 :  유치부 참돔 다수, 부시리급 전갱이 소수.

 
 
 
안녕하세요. 언제나 초보초사 젬스안입니다.
 
 이번에도 손이 근질근질하여 통영 국도를 향했습니다.
 
 이날은 언제나 같이 댕기던 "뜰채김선생"과 예전엔 낚시 환자였던 "심마니최"랑 같이 갔습니다.
 
 토요일 저녁 6시에 퇴근을 하여 친구들을 데리러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다 보니. 어느덧 밤입니다.
 
 

 

[ 통영 가는 길 남해 고속도로에서]
 


 

10시 30분까지 통영 척포의 권투선수 낚시점에 오라고 하였는데 10시가 다되어 가니 낚시점 사모님께서 전화가 오셨네요.


 

 사모님 : "거기 팀 빼곤 다 왔으니 얼른 오이서"


 

 젬스안 :  "아~~ 늦었다고 오늘 눈치 양긋 보겠다."


 

 심마니최 : " 야~ 한두 번 속나. 퍼뜩 오라고 그랄 끼다. "


 

 뜰채김선생 : "  빨리 가보자 "


 

 그렇게 통영 권투선수 낚시점에 도착을 하여 배에 몸을 싣고 국도로 향합니다. 이날은 바다가 완전 장판입니다. 난바다로 나와도


 

 거의 장판 수준입니다.


 

 젬스안 : " 김선생 오늘은 완전히 장판이다 앗따 직이네.. ㅎㅎㅎㅎ"


 

 뜰채김선생 : " 그래 전에 비하면 완전히 바다가 장판이다. ㅎㅎ"


 

 그리하여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국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첫 번째 구름다리섬에 한 조사님이 내리고 저희들은 그 동쪽으로 조금 가서 구름다리섬이 보이는 쪼금은 비좁은 자리에 내렸습니다.


 

 충무김밥 6개를 순식간에 뚝딱 비우고 낚시 준비를 하느라 다들 분주합니다.


 

-=-=

 아참 심마니최를 설명을 안 드렸네요. 낚시의 환자일 정도로 통영쪽이나 어디를 출장을 갈 때도 낚시방에 머무르고 혼자서 감성돔낚시를


 

 즐기던 친구였습니다. 요세는 산에서 산삼을 캔다고 낚시는 거의 1년 가까이 접고 불철주야 산삼 산매경에 빠져있는 친구입니다.

-=-=


 

 다시 국도로 돌아가겠습니다.


 

 발 앞의 수심은 대략 10~12미터이고 우측은 여가 많이 튀어나와 있는 관계로 서서히 수심이 낮아지는 그런 포인트였습니다.


 

 조금 먼 곳은 수심이 14미터 이상 깊은 곳이고 왼쪽으론 유명한 국도에 유명한 구름다리사이섬이 보이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새벽사진은 참고로 없습니다. 제가 디카가 없는 관계로 폰카로만 찍어서~!ㅎㅎ (담에 하나 장만해서 새벽 사진도 올려드릴게요)


 

 다들 낚시채비를 하고 저는 뜰채를 조심히 펴놨습니다. 뜰채김선생이 뭐라고 할까 봐. 조용히 채비를 시작합니다.


 

 젬스안의 채비는 이번에 국도에 대물이 걸리면 어떡할까 하며 1.75대를 한개 장만했는데. 금액대 성능비는 좋은 것 같았습니다.


 

 국산 바x스 x명인가??  그렇게 채비를 하고 있는데 뜰채 김선생이 한마디 합니다.


 

 뜰채김선생 : " 야~ 적당히 해라 무슨 뜰채를 펴놓노. 뜰채 펴면 낚시 안된다. 아~~ 깝깝하네. 한 마리 걸면 그때 펴도 늦지 않다."


 

 젬스안 : " FTV에서 못 봤나. 낚시는 뜰채 펴는 것이 먼저라 그것부터 퍼놔야 한다. ㅎㅎㅎ. 난중에 한 마리 걸면 누가 뜰채를 펴주나"


 

 심마니최 " ............ 야~~!! 왔다 앗싸.. "


 

 그리고 조금 있다가 올라온 녀석은 유치원생을 간신히 넘기는 참돔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뜰채랑 젬스랑 조용히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새벽 2시 토요일 늦게까지 일을 하고 간지라 잠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뒤에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는데... 잠시 꿈에서 대물을 낚는 꿈을 꾸는데 갑자기~~!


 

 제가 누은 자리에 뭐가 퍽하고 떨어집니다.


 

 젬스안: " 아. 놀래라 뭐꼬. 고기가 산에서 떨어지나?? 응"


 

 뜰채김선생 : " 야~ 니는 와 내 뒤에 있어서 걸리고 그라노.. 아~ 짜증 나네.. "


 

 젬스안 : " 어제 더운데 해를 많이 받아서 열사병 걸린 것 같아서 잠시 자는데. 꿈에 뭐가 퍽하고 떨어지길래 고긴 가 했지.."


 

 전 잠이 덜 깨서 혼자서 구시렁구시렁 했습니다. 저도 뭔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집에 와서 셔츠 빨래를 하는데


 

 왼쪽 소매 부분에 낚시 바늘이 턱 하니 걸려 있었습니다. ㅎㅎㅎ


 

 잠을 깨고 


 

 젬스안 : " 김선생 쫌.. 뒤에 쫌 봐라이..응"


 

 뜰채김선생: "아~~ 덥다 니는 안 덥나"


 

조금 시간이 지나고 여명이 밝아 옵니다. 앗사라비아.. 인자부터 긴장해야겠다 하며 낚시를 시작합니다.


 


 

 

[ 낚시자리에서 여명이 밝아 올 때 ]
 

 

[ 앗.. 젬스안 ] 사진이 영 안 좋네요. 열사병에


 

 

[우리 친구 심마니최]
 

 

[3명이서 함께한 좁은 낚시자리]
 
 

 

 상사리 참돔이 한 마리 올라옵니다. 참 너희들 너무한다 엄마 댈꼬 오너라..


 


 

 

또 한 마리가 걸려들었습니다. 찌가 보이시죠??


 

 

1.75대인데 휨새가 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올라온 녀석이..


 

 

요만합니다. 이놈들....
 

 

또 이 녀석... 사진이 흐려서 ㅎㅎ다시..


 

거의 40마리 가까운 참돔을 낚았는데. 전부 방생...그리고 우리 심마니최가 한 마리 겁니다.


 

 심마니최 : " 야~~ 이거는 뜰채 대야겠는데. 뜰채뜰채"


 

 뜰채김선생: " 그냥 들어라 안 터진다."


 

 그리고 심마니최가 한 마리를 힘들여 올립니다.  씨알은 하 34센티정도 되는 이쁜 참돔..


 

 그리고 다들 배터리 방전된 것처럼 낚시를 접습니다. 오전엔데도 육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조용히 갯바위를 정리하고 뚜레박으로 물을 붓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깨끗한 갯바위
 

 

저기도 깨끗
 

 

우리의 뜰채 김선생이 갯바위에서 서커스처럼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산 중이신 심마니최
 


 

 

저 멀리 구름다리 사이섬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무슨 섬인지??
 

 

그리고 갑자기 선장님이 나타나십니다.


 

오늘 태풍 예상특보라 8시 30분부터 철수합니다. 그러니 다들 준비 쫌 해주세요..


 

그리고 모든 짐들을 정리합니다.


 

 

철수 배에서
 


 

 

집으로 고고싱 중입니다. ㅎㅎ
 

 

생각 중이신 뜰채 김선생..
 

 

그리고 우리 친구 심마니최


 

열심히 운전해서 모모 기사식당에 도착하여


 

주물럭을 한 그릇하고
 

 

맛있게 보이져?? ㅎㅎ


 

요즘은 예전 맛이 나지가 않더라고요.. 입맛이 변한 건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 가신분들은 느끼셨는지요??


 

 

심마니최가 잡은 이쁜 참돔입니다. 왼쪽 담배옆엔 심마니최가 정성껏 캐온 더덕이고요.ㅎㅎㅎ


 

그리고 집에 도착하고 바로 자려고 했는데.. 이놈의 낚시병..


 

몸은 누워라고 난리인데. 머리는 낚시 장비를 싯고 말리고. 왁스 바르고 또 말리고


 

그리고 근 2시간을 지낸 후 KO를 ^^


 


 

이상 잼스안이였습니다. 오늘은 컨디션이 영 좋지가 않아서 글을 쓰는 게 여의치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


 

대물은 꿈꾸며..